카톡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색한 연락의 의미 ‘카톡!’ 나른하게 늦잠을 즐기던 어느 한가한 주말 아침, 평소 같으면 울릴 일이 없는 카톡이 아침부터 울려왔다.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세요??” 카톡을 보낸 사람은 다름 아닌 대학 후배. 3년 전인가, 4년 전인가, 같은 대학교 선배 결혼식장에서 본 이후로 언제 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언젠가 한 번은 더 만났으려나? 사실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평소에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도 아니었기 때문에 카톡을 확인한 후 순간적인 직감이 뇌리를 스쳤다. “응~~~ 오랜만이네” 정말 나 다운 대답이다, 짧은 대답 이후 결혼하냐는 질문을 하려던 순간 후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010-xxxx-xxxx’ 이름도 저장되어 있지 않은 전화번호는 평소 통화 한번 없었던 그동안의 거리를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