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산은 늘 그 자리에 있었다 "쏴아아아아" 점심을 먹으러 회사 로비로 내려와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하늘에서는 매우 거대한 빗줄기가 쏟아져 내려왔다. 내 손에 들고 있는 오래된 3단 우산, 이 우산을 쓰고 저 빗속을 가로지를 것인가, 아니면 그냥 좀 기다렸다가 비가 그치면 나갈 것인가, 잠깐의 고민을 하고 있는 동안 어느새 빗줄기는 점차 줄어들었고 그렇게 점심을 먹기 위해 로비를 벗어났다. 손에 들려진 3단 우산, 언제였을지 모르지만 언젠가부터 나와 함께 하고 있는 매우 오래된 물건이다. 비가 오거나 혹은 비가 오지 않더라도 항상 가방에 챙겨 다니기 때문에 내 가방의 무게는 항상 이 우산의 무게가 더해져 있었고, 그 기간 또한 매우 오래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듯하다. 언젠가부터 우산을 항상 가방에 넣고 다녔을까 하는 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