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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회사원의 상념

꾸준함은 “기다리지” 않는다

 “내일부터 다이어트 시작이야!”

 “진짜 다음 달부터 운동 열심히 할 거야”

  무언가 해보겠다고 다짐하고 결심하는 것에는 항상 조건이 따라붙는다. 그 조건이라는 건 대부분 시간과 관련된 것들이 많은데 짧게는 ‘내일’, 길게는 ‘다음 달’, ‘새해’와 같은 것들이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매일 짧더라도 조금씩 글을 남겨보자고 다짐했지만 그리 쉽지 않다. 단순히 아무 생각이나 적기에는 이래도 될까 하는 마음이 들고 이와 반대로 거창하게 뭔가 써 보겠어!라고 하면 막상 부담감에 진도가 나가지 않는 일이 많이 있다.

 

  비슷하게 시간이나 시점도 동일한 것 같다. 하던 일을 끝내고, 100% 글쓰기만을 위한 시간을 투자하여 글을 쓰겠다고 생각하면 그 시간을 만들어 내기까지 온갖 유혹과 게으름이 결국엔 그 시간은 만들어 내지 못하고 글도 쓰지 못하는 상황만 만들어 내는 것이다.

 

  꾸준함은 “기다리지” 않는다, 결국 뭔가 꾸준히 하고 싶다면 생각한 그때 바로 시작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지금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짬을 낼 수 있는 출퇴근 시간, 화장실 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 때리는 시간이 있다면 그때 그냥 하면 된다. 구체적인 계획과 거창한 시도는 하면서 충분히 수정해 나갈 수 있고, 일단 시작하면 가속도가 붙어서 어떻게든 밀려나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Just do it, 흔히 알고 있는 외국의 N 모 스포츠 회사의 광고 문구처럼, 그냥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Photo by SwapnIl Dwivedi on Unsplash